#햇님표 제주여행
안녕하세요~ 제주여행 6탄~~!
오늘은 날씨 좋은 날 주변풍경을 보며
거닐기 좋은 장소를 알려드리려해요 ㅎㅎ
바로 한담해안산책로와 송악산둘레길 입니다.
제주도는 모든면이 바다와 만나는 만큼
이 두 곳 모두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예쁜 카페를 가고 실내 체험장을 가는 것도 좋지만
반나절쯤은 시간을 투자해 제주를 걸으며
마음껏 느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한담해안산책로
제가 아끼는 제주 여행지만 쏙쏙 골라서 올리기에
모든 장소가 베스트지만 이 곳!
한담해안산책로도 정말 좋아하는 스팟 중 한 곳 입니다.
한담해안산책로는 애월리부터 곽지리까지
해안선을 따라 한 쪽은 바다를 끼고있고
한쪽은 초록의 자연을 끼고 쭉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입니다.
저는 곽지해수욕장 끝부분부터 시작해서
한담해변까지해서 쭉~걸어갔었답니다.
시작점은 중요치 않으니 더 가까운 곳에서부터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담해변쪽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카페들과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있는 소품샵들이
더 많으니 걷고나서 시원한 음료나 휴식을 취하고픈 분들은
곽지해변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ㅎㅎ
아 참! 걷다보면 투명카약을 탈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생각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ㅎㅎ
올레길 같은 경우는 비포장으로 말똥을 만나기도 하고
돌길을 걸어 얇은 신발을 신었을 경우 발이 아프기도 한데
이 한담해안산책로는 걷는 내내 길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어
운동화를 신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코스였습니다.
뚜벅이가 아닌 이상 요런 산책로의 장점이자 단점은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는 점 같아요.
편도로 20~30분정도 걸리는 길이었는데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였어서 그런지
되돌아오는 길은 너무 힘들어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를 한 잔 마시고 출발했답니다 ㅎㅎ
하지만 이런 풍경 앞에서는 힘듦도 잠시일 뿐이더라구요.
분명 내가 왔던 길인데도 돌아갈 때의 풍경을 또 다르더군요.
다시 새로운 장소를 발견한 것만 같은 설렘이 느껴졌어요 ㅎㅎ
높게 쌓여진 돌무더기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면
이제까지 쌓였던 스트레스가 뻥!! 뚫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월 쪽 근처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
요 산책로! 정말 강추입니다.
#송악산 둘레길
송악산 둘레길은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뚜벅이 여행자들이 제주공항에서 바로 송악산둘레길을 갈려면
600번 버스를 타고 창천리에서 내려 환승한 후
송악펜션단지에서 하차를 하면 됩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올레 10코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둘레길이 잘 닦여있고 완만한 경사로 크게 힘든 코스가 없어
산책하기에 딱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주 명소에요.
꽤 길게 이어져 있으니 본인의 체력이 닿는 만큼만
갔다가 돌아오면 아주 즐거운 산책길이 될거에요 ㅎㅎ
걷는 내내 시원한 제주의 바다와 해안 절벽, 마라도, 가파도,
산방산, 형제섬 등 볼거리가 많아 눈이 심심하지 않아요.
또 둘레길에는 분화구 정상으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있었지만
훼손을 막고 복원을 하기 위하여 2015년 8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출입을 통제했다고 해요.
5년간의 통제를 끝내고 오는 8월부터는
다시 송악산 정상 및 정상 탐방로를 만날 수 있으니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이 점 참고하세요!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지만
중간중간 있는 진지동굴도 여러 개 발견할 수 있어요.
진지동굴은 대부분이 일본군이 제주도를 저항기지로 삼으려하면서
제주도민을 강제동원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도 있었는데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주 튼튼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지가 꽤나 오래 됐는데도 이렇게 멀쩡한것을 보니
제주도민의 노동력이 얼마나 들어갔을지 상상도 되지 않았어요.
가슴 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만큼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잊지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이렇게 또 다짐합니다.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보고 다시 앞으로 걸어나가면
이렇게 오랜 세월을 거쳐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자연이 만들어낸 진귀한 풍경들도 만날 수 있어요.
너무 멋지죠?ㅎㅎ
배부르게 밥을 먹고 둘레길을 걸었는데
다 걷고나니 언제 밥을 먹었냐는 둥 배꼽시계가 울리더라구요.
제주는 너무 맛있는게 많기에 중간중간에
이런 걷는 계획을 넣어서 소화를 시키는게
좋은 계획인 듯 합니다. 저만의 꿀팁 크크.
아 그리고 송악산 둘레길에서도 그렇고
제주 곳곳을 다니다보면 유로로 말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종종 있더라구요.
정말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엄연히 동물 학대지요.
오름이나 섭지코지 조금만 다녀봐도 방목되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자연을 즐기는 말들도 많은데
체험 말들은 하루종일 적은 사정거리 안에서
깨작깨작 움직이고 있어요. 더한 애들은 눈을 가려놓기도 합니다.
송악산 둘레길의 경우는 한 번 체험하는데 5천원인 것 같던데
하루에 얼마나 벌릴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루종일
그 곳에서 멍하니 있을 말들을 보면 너무 불쌍합니다...
신나게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이야기를 마칠때는
어째선지 울적해지네요 ㅎㅎ...에궁
다음에 더 좋은 여행지로 찾아올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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