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Celosia cristata L.)
#맨드라미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식물은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신사임당의
작품인 '맨드라미와 쇠똥벌레'라는
작품의 주인공을 떡하니 차지하는 식물 맨드라미입니다.
맨드라미의 꽃은 닭벼슬과 모양이 비슷해
예로부터 벼슬을 상징했습니다. 이 그림에도
자손이 열심히 공부에 전념하여 좋은
벼슬길로 나아가라는 뜻이 담겨져있답니다.
이런 맨드라미와 관련된 정보를 알아보도록해요!
#맨드라미 기본정보
맨드라미의 학명은 'Celosia cristata L.'입니다.
맨드라미의 꽃이 꼭 수탉의 볏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 그 모습에서 이름을 따
'계관화' 또는 '계두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맨드라미의 발음과 비슷해서
불교에서는 만다라를 가리키는 꽃으로
여기기도 했답니다.
맨드라미는 90cm정도까지 곧게 자라고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끝이 뾰족한
모양새로 가장자리는 밋밋한것이 특징입니다.
맨드라미의 꽃은 7~8월에 피는데
늦은 11월 중순까지도 볼 수 있는 강인한 꽃입니다.
꽃이 생김새가 꼭 닭의 볏처럼 생겼고
꽃잎의 색은 흰색, 붉은색, 노란색 등으로 핍니다.
맨드라미의 꽃은 눈으로 보기에는
부들부들하고 말랑한 촉감이
느껴질 것 같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오히려 거칠고 단단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맨드라미의 씨앗에는 지방유와 니코틴산 등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는 충혈되거나 백태가 끼는
눈의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맨드라미의 꽃 역시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데
말린 것은 간지혈·지사에 쓰이고 장출혈의 처방에도 이용됩니다.
#맨드라미 꽃말과 이야기
맨드라미의 꽃말은 '치정,' '영생', '시들지 않는 사랑'입니다.
신사임당의 그림 속에서도 모습을 보일만큼,
우리와 친숙한 꽃 맨드라미에는
슬픈 이야기가 얽혀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옛날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충신 무룡이란 장군이 있었는데
장군을 시기한 간신들이 모함을 하였습니다.
처음엔 장군의 충성심을 믿었던 왕도
간신들의 장군이 역모를 꾀한다는 말에 속아,
결국은 무룡장군을 처형하라는 명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무룡 장군은 이를 모르고 왕의 명을 받고 왕에게 갔다가
쎼한 위험을 느끼고 달아나려 하지만,
이미 많은 병사가 장군을 죽이기 위해 막고있었고
많은 병사와 싸우다 지쳐 장군은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간신들이 "무능한 자를 장군으로 믿은 왕 또한 무능하다." 하며
왕까지 죽이려는 역모를 꾀하자 죽어가던 무룡장군은
그의 충성스런 마음으로 마지막 힘을 다하여
간신들을 잡아 죽였고 그 여파로
자신도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 후 무룡 장군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맨드라미로
두툼하고 튼튼하게 생긴 꽃은
왕을 보호하려는 장군의 방패를 닮은 것이라고 합니다.'
#맨드라미를 그리는 화가
이 탐스럽게 피는 맨드라미 꽃을
그림으로 담는 화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김숙 화가인데요.
(제가 아는 김숙은 개그맨 김숙씨뿐이었는데
새로운분을 또 알아가네요 ㅎㅎ)
김숙은 10년의 시간동안 맨드라미라는
한 가지의 소재에 집중을 쏟은 화가입니다.
이렇게 특정한 하나의 소재를 집중해서
다루는 작가를 소재주의 작가라고 칭합니다.
그의 맨드라미에서는 중첩되는 붓터치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가 그린 맨드라미에서는
맨드라미가 피어나는 계절인 여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지요.
김숙은 '맨드라미 작가'로 불리우는데
2차원적인 그림이지만 그가 그린 그림에서는
3차원의 실물을 보는 것처럼
그림만 보아도 꽃의 실제 모습을 떠올릴 수 있고
특유의 그림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꽃의 세세한 부분까지 그림에 담아냈기에
그 정성과 노력으로 얻은 칭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숙화가는 지금까지 7번의 개인전과
110번이 넘는 그룹전을 가졌었다고 해요.
올해도 김숙 화가님 개인전이
8월 5일부터 22일까지였다고 하는데
지나고 이 사실을 알아 너무 안타깝네요.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다음에 개인전을 여신다면
여름의 맨드라미를 느끼러 가고픈 마음입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