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단화(Kerria japonica DC. 'Pleniflora Witte')
#죽단화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식물은
황매화, 겹황매화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는
죽단화 입니다~~!
예전에는 많이 못봤던 것 같은 꽃은데
요즘은 자주 눈에 띄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알아보면서
여러분에게도 소개해드리려합니다~
죽단화에 대해 알아보러 출발~!
#죽단화 기본정보
죽단화의 학명은 'Kerria japonica DC. 'Pleniflora Witte'입니다.
황매화의 변종으로 홑꽃으로 한겹인것이 황매화이고
그런 황매화의 꽃이 겹꽃으로 풍성해 보이는게
변종인 죽단화가 된 것 같아요 ㅎㅎ
홑꽃인 황매화가 먼저 피고 겹꽃인 죽단화는
황매화가 질 때 쯤에나 피기 시작해요 ㅎㅎ
원조가 먼저 피는게 재미있지 않나요?
죽단화는 마을 부근이나 습한 곳,
산골짜기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연꽃을 보러 호수에 갔을 때
습한곳이라 죽단화가 많이 보였었나 봐요!
죽단화의 잎은 어긋나고 가장가리에는
겹톱니가 있고 잎맥은 오목하게 들어갑니다.
꽃은 겹꽃으로 5월에 노~란새으로 피며,
지름 4cm정도로 작은 크기로 곁가지 끝에서
잎과 함께 피어난다고 해요~
여기서 죽단화가 특이한 점은
보통의 식물은 꽃이 핀 후 열매를 맺는것이 보통인데
죽단화는 열매는 맺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오!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한국 전역에 분포에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노란색의 꽃이 예쁘기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집의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해요.
사진을 보니 정말 울타리용으로 알맞은 식물같아요 ㅎㅎ
녹색의 싱그러운 줄기가 담장을 넘을만큼 잘 자란다고 하니
휑한 울타리를 예쁘게 감싸줄 수 있겠죠?
지나가다 죽단화로 둘러쌓인 집이 있으면
노랗게 맺힌 꽃들이 예뻐 시선이 갈 것 같아요!
죽단화는 4~5월에 핀다고 하던데
위의 사진은 제가 어제, 7월 26날 찍은 사진입니다.
시든 모습도 없이 쌩쌩했는데
이렇게 2달이 넘는 시간동안 싱그러움을 유지하니
어디에 심어도 좋을듯한 죽단화네요 ㅎㅎ
#죽단화 꽃말, 이야기
죽단화의 꽃말은 '숭고', '기다림'입니다.
꽃이 봄에 일찍 피고도 더운 여름날까지 싱그러움을 유지한 채
살아가는 모습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꽃말입니다 ㅎㅎ
죽단화의 원조인 황매화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하나 있어 여러분께 들려드릴게요~ㅎㅎ
어느 어촌마을에 황부자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자녀는 외동딸이 한 명 있었지요.
그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황부자는 그 청년이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고 만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청춘인 두 남녀는 몰래 바닷가에서 만나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고는 했지요.
그러던 중 청년이 먼 길을 떠날 상황이 찾아왔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믿고 기다려주라는 말과 함께
그녀가 항상 지니던 손거울을 받아 반으로 가르더니
절반을 그녀에게 건네주며
"나머지 절반은 내가 보관하겠소. 서로 잘 간직하다가
후에 다시 만나는 날 합치도록 합시다"
라고 말하며 그들은 아쉬운 이별을 겪었습니다.
청년이 떠나고 황부자의 외동딸의 아름다움에 반했던
한 도깨비가 외동딸과 청년의 사랑을 질투해
황부자의 집을 망하게 만들고 외동딸을
외딴섬에 있는 도깨비 굴로 데려가버렸습니다.
도깨비는 굴 밖에 가시가 돋아난 나무들을 가득 심어
그 안에 있는 외동딸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했지요.
외동딸은 가시가 돋은 나무들 안에 갇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매일 울며 지냈다고 합니다.
그 후 청년이 돌아왔고 황부자가 망하고
외동딸이 도깨비에게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도깨비가 사는 외딴섬으로 찾아갔습니다.
청년은 큰 소리로 그녀를 불렀고 안에 있던 그녀 역시
기다렸다는 말로 대답해주었지만 가시 가득한
나무들때문에 동굴 주변을 서성거릴 뿐이었죠.
둘이 마음을 합치면 도깨비를 물리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시 사이로 헤어질 때 나눠가졌던 거울을 합쳐
높은 벼랑 위에서 거울에 햇빛을 반사시켜 도깨비에게 비췄습니다.
그러자 햇빛을 받은 도깨비는 얼굴을 감싸안으며
괴로워하다가 결국 죽고 말았고 도깨비가 죽자
날카롭던 나무의 가시들이 부드럽게 변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가시나무가 변한 것이 '황매화'였다고 하네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떠셨나요?
마지막에 저럴 수 있나?! 싶기는 하지만 이야기니까요~ㅎㅎ
옛날 이야기는 역시 극적이여야 재미있죠! 크크
봄부터 여름까지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죽단화!
다음에는 무슨 꽃이 여러분을 반겨줄지 기대해주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