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본 바로 그 꽃! (plant)

산하엽(Diphylleia grayi)

햇님은방긋 2020. 8. 8. 14:41

#비를 맞으면 특별해지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꽃은 조금 특이한데요.

꽃잎이 투명해지는 식물, 본 적 있으세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산하엽이란 식물이 그렇습니다.

산하엽은 투명꽃이란 이름으로 유명해졌는데

그 이유는 비가 오거나 이슬이 내릴 때

꽃잎에 물이 닿으며 꽃이 투명하게 보여져서 그렇답니다.

물에 닿으면 투명해졌다가 물이 마르면

다시 본연의 흰색꽃잎으로 돌아온다고 해요.

오늘은 요 특별한 꽃에 대해 알아보아요~

 

 

#산하엽 기본정보

산하엽의 학명은 'Diphylleia grayi'입니다.

산하엽은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높이는 최대 60cm까지 자라며

잎은 심장 모양으로 두 개로 깊게 갈라집니다.

산하엽의 이름의 유래로는

넓은 잎이 연잎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자생종인 개병풍을

산하엽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산하엽을 쇼핑하는 경우에

중국 사이트에서 직구를 하면 서로 부르는 이름은 같은데

그 이름의 식물은 다르기에 아예 다른 식물을

배송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산하엽의 꽃잎은 물이 닿으면 삼투엽 현상으로

꽃잎이 투명하게 보이는데

그로 인해 투명꽃으로 유명해졌고

눈이 많이 오고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특성에 따라 얼음꽃이라고 불리웁니다.

그 외에 해골꽃, 스켈레톤플라워, 거울꽃, 

겨울꽃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식물입니다.

 

꽃은 6~7월에 지름 2m 정도의 크기로

흰색으로 피고 비를 맞으면 투명하게 변한다는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으며 식용이 가능한데

새콤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산하엽은 일본에 주로 분포하지만

흔하지않고 귀한 대접을 받는 식물이라고 하네요.

특별한 특성으로 매니아층이 강해

한국에서도 키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환경에서 산하엽은 습하고 그늘진

고산지대에서 살지만 정원이나 실내에서 키울때에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하고

통풍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산하엽 꽃말

산하엽의 꽃말은 '친애의 정', '행복', '청초한사람'입니다.

물에 닿으면 투명해지는 모양이 

청초하다는 말과 딱 어울리지 않나요?ㅎㅎ

 

#투명해지는 이유

그럼 이 꽃은 대체 왜 물이 닿으면 투명해지는 걸까요?

그 이유는 꽃 안에 있는 특별한 색소가 있는것은 아니고

꽃잎의 세포 구조가 느슨하기 때문입니다.

맑은 날 일때는 세포의 바깥 쪽이 공기에 노출되어

꽃잎의 색이 흰 색이 되게 난반사를 유발합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꽃잎으로 스며들고

세포의 양쪽이 물에 잠기는 구조가 되어서

빛의 투과율을 높이게 되고 꽃잎이 투명해지는 것이지요.

꽃이 필 때부터 질 때까지 젖으면 투명해지고,

맑으면 다시 하얘지고 계속 반복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식물 소개를 마치며

이 식물과 관련된 노래를 하나 소개해드리려해요.

바로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샤이니의 멤버였던

고(故) 종현의 '산하엽'이라는 곡인데요.

식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제목으로

개인적으로도 제가 정말 애정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의 첫 시작 부분의 가사입니다.

'넌 젖을수록 투명해지는 꽃

우리 사이 흰 꽃잎이 후회로 촉촉해져 가

투명하지만 사라지진 않아'

가사가 딱 소개해드린 산하엽의 특징을 머금고 있죠?

정말 좋은 노래지만 밝은 노래는 아니기에

지금 기분이 좋아서 우울함을 적시고 싶지 않으신 분은

다음 기회에 들어보시길 바래요! ㅎㅎ

 

비가 전국적으로 몰아쳐 우울죽죽한 주말이네요.

저도 내리치는 비로 멀리 떨어진 가족들에게

자연스레 안부연락을 하게 되는 날이네요.

뉴스 틀어보기가 겁납니다 ㅜㅜ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모두 큰 피해 없이 

무탈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wfUgTTIjDs